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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sis USB 4.0 SSD 인클로저 리뷰

테크믈리에 2021. 9. 23. 01:06

이번에 리뷰해보고자 하는 제품은 USB4.0 기반의 NVME SSD용 외장 인클로저이다.

우선, 혹시 USB4.0이 무엇인지 모를 독자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설명해보자면 USB 3.0 이하의 하위 호환이 보장되는 Thunderbolt 단자라고 보면 된다. 이 설명이 정확한 설명은 아니지만, 적어도 Thunderbolt3 인클로저와 USB 4.0 인클로저의 차이를 보는 데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이 제품을 사기 위해 조사해본 바는 다음과 같다.

원래 유튜버 ItSub님이 리뷰하신 리뷰안 등의 Thunderbolt 3 인클로저의 경우, 커뮤니티를 좀 돌다보니 썬더볼트가 미 탑재된 장치에서는 호환성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하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USB 4.0이 탑재된 제품을 사야 한다는 말들이 있었다.

또한, 인클로저 제조사의 경우에는 Acasis, 오리코, 리뷰안 등이 있었는데 USB 4.0에서 가장 평이 좋은 곳이 Acasis였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아래 제품을 선택하게 되었다.

제품은 알리에서 총 95.22 달러에 구매할 수 있었다.

우선, 개봉하자마자의 상태는 위와 같다.

내부에 장착하기 위한 SSD는 SK Hynix의 P31인데, 혹시 P31을 외장 SSD로 쓰고자하는 독자분이 있을까 하여 첨언하자면, 기판이 검은색이라면 신형 제품으로 기존의 P31이 갖고 있던 맥/외장 SSD 인클로저와의 충돌 등의 문제를 고친 버전이며 만약 기판이 초록색이라면 윈도우 PC에서 SK Hynix에서 제공하는 툴을 사용한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하여 충돌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인클로저의 구성품은 설명서와 2개의 SSD 고정핀과 두께가 다른 두개의 써멀 패드, 썬더볼트 3 케이블과 본체이다.

설명서는 조금 부실하다 볼 수 있는데, 제일 중요한 써멀패드와 관련된 설명이 누락되어 있었다.

케이스를 열면 내부는 위 사진과 같이 생겼는데 별도의 나사 없이 분해 및 조립이 가능하게 되어 있어 조립 편의성이 매우 높으며 생각 외로 쉽게 열리지 않는 뚜껑 덕분에 신뢰성 역시 매우 높게 느껴졌다.

내부 기판의 납땜이나 마감 역시 싸구려 중국제와 달리 매우 깔끔하게 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SSD 체결 역시 별도의 나사와 볼트 없이 실리콘 핀을 꽂고 누르는 방식으로 쉽게 할 수 있었다.

이 부분이 특히 인상적인 것은, 혹시 갖고 있던 다른 SSD에 문제가 생겨 외장 하드 독처럼 SSD를 테스트해봐야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별도의 도구 없이 쉽게 장착된 SSD를 갈아껴 사용해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

SSD를 꽂은 다음에는 이제 써멀패드를 부착시켜야 하는데,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설명서에는 위의 내용이 없고 제공된 써멀 패드는 얇은 것 한 장과 두꺼운 것 한 장이라서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지 처음엔 매우 당황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얇은 것과 두꺼운 것을 포개서 모두 사용할 시에 케이스의 뚜껑부분과 SSD가 모두 맞닿는 두께가 되었으니 두 개 모두 사용하면 될 것 같다.

해서 조립이 모두 완료된 모습은 위와 같다.

이제 제품의 외장 부분에 관한 리뷰를 끝냈으니 컴퓨터에 연결하여 성능을 체크해보도록 하겠다.

우선, 테스트 환경부터 언급하자면 SSD는 exFAT으로 포맷하여 두었으며 테스트 PC는 5600X에 Rog Strix B550-A 보드를 사용 중이며, 이 보드는 후면의 C 포트가 썬더볼트가 아닌 USB 3.2 Gen 2가 탑재되어 있다.

비록 썬더볼트를 통하여 연결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으로 NVME 인터페이스를 사용 중인 장치로 인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 경우 읽기 및 쓰기 성능이 각각 1085 MB/s와 1087 MB/s가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USB 3.2 Gen 2의 최대 대역폭에 거의 근접하는 수치로, 이를 통하여 썬더볼트가 없는 장치에서도 해당 인클로저가 정상적으로 호환된다는 사실을 볼 수 있다.

(비교를 위해 보드의 NVME 슬롯에 꽂힌 구형 P31의 속도를 측정해본 결과는 위와 같다.)

이번에는 썬더볼트 3에서의 사용 결과를 보기 위하여 인텔 i7이 장착된 구형 아이맥에 연결을 한 뒤 테스트를 진행해보았다.

측정 결과, 꾸준하게 1956MB/s 근처의 쓰기 속도와 2684MB/s 근처의 읽기 속도가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나에겐 이 정도 속도만 되도 충분하지만 기존에 미리 봐 둔 타제품들의 리뷰와 비교했을 때 저조한 쓰기 속도에 어느 정도 실망할 수밖에 없어서 외국 유튜버가 M1 칩셋이 장착된 컴퓨터에서 진행한 동일 제품의 속도 측정을 확인해본 결과 해당 유튜버의 환경에서는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읽기 속도의 경우 나와 비슷했지만, 쓰기 속도가 꽤 차이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일단 생각해볼 수 있는 점은, 판매자가 상품 페이지에 대놓고 SN750 등의 몇몇 제품과 사용을 추천했던 만큼 해당 제품들과의 궁합이 유달리 좋거나 혹은 내가 갖고 있는 아이맥이 구형이기에 M1 맥과 썬더볼트 성능 차이가 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쉽게도 위의 원인 중 어떠한 것이 원인인지 확인은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소기 목적인 아이패드에서 루마 퓨전으로 영상작업을 하고 컴퓨터로 옮긴다는 것에는 측정된 속도도 충분한 속도이고 실제로 실사용에서는 불편함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발열의 경우 NVME SSD 특성상 어쩔수 없이 꽤 나고, 통 알루미늄에 써멀 패드로 SSD에 붙어있는 구조 덕분에 인클로저 역시 조금 사용하다 보면 뜨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지만, 손으로 느껴지는 온도는 대략 40~50 사이가 유지되고 있는 것 같다. 만약 추후에 온도계 등을 통하여 측정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아래에 추가로 내용을 작성해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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